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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지정맥류 바로알기(1)
등록일 2015. 05. 03 조회수 3427

이번 편에서는 "하지정맥류"라는 단어자체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읍니다.

 

저희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중 상당수가 하지정맥류는 울룩불룩 튀어나온 혈관이 보여야 한다고 알고 계십니다.

 

맞습니다.~~

 

"하지정맥류"라는 용어는 혈관(동맥,정맥)중에서 다리(하지)에 있는 혈관(정맥), 즉 하지정맥에 "류"라는 말이 붙은 겁니다.

 

"류"는 꽈리처럼 불거진 형태를 의미하는 단어이고 따라서,

하지정맥이 꽈리처럼 불거진 형태를 "하지정맥류"라고 부릅니다.

 

하지정맥은 매우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읍니다.

 

크게 두가지로 분류하는데 하나는 심부정맥(깊은 부위에 있는 정맥),

또 하나는 표재정맥(표면가까이 존재하는 정맥)입니다.

 

심부정맥근육내에서 전체 다리의 혈액양 중 93%에 이르는 대부분의 혈액을 심장쪽으로 운반하고 아주 튼튼합니다.

 

표재정맥은 근육밖의 피하층(피부와 근육사이의 지방층)에 존재하면, 대략 7%정도의 혈액을 심부정맥쪽으로 이동시킵니다.

 

다리에서 골반내부로 들어가면서 표재정맥이 심부정맥과 만나게 되는데 결국, 심장쪽으로의 큰 정맥으로 이동되는 혈액은 93+7=100% 가 됩니다.

 

심부정맥과 표재정맥중에서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것은 7%의 역할만 하는 표재정맥입니다.

 

표재정맥의 형태는 큰 나무와 유사합니다.

나무를 거꾸로 세워서 다리에 대입해보면 표재정맥과 매우 유사합니다.

 

표재정맥은 다시 복재정맥(주혈관)가지정맥(부혈관)으로 이루어지는데

복재정맥은 나무의 "몸통"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가지정맥은 나무의 "가지와 잎"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지와 잎"인 가지정맥은 피부쪽에 더욱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우리가 눈으로 잘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류"형태로 늘어나고 꽈리처럼 부풀어있으면 더욱 잘 보이겠죠.

 

처음에 말씀드렸던 상당수의 환자분들이 알고계신 하지정맥류가 무엇을 말하는지

이제 감이 오시죠?

 

그렇습니다.

 

"가지와 잎"인 가지정맥이 "류"의 형태를 가진 모습을 보고 하지정맥류라고 부르고 계신겁니다.

 

그런데 왜 "가지정맥류"라고 하지않고 "하지정맥류"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늘어나는 혈관이 단순히 피부가까이 있는 가지정맥에만 국한되지 않고

피부아래 피하층에 깊이 자리한 복재정맥에서도 "류"의 형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복재정맥류"나 "가지정맥류"처럼 세분화해서 부르는게 아니라

포괄적으로 총칭해서 "하지정맥류"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결국 하지정맥류는 가지정맥이나 복재정맥 어디에서든 튀어나온 형태를 가질때

붙일 수 있는 단어가 됩니다.

 

이제 하지정맥류의 뜻을 어느 정도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과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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