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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지정맥류는 언제 치료해야 하나요 ??? --- (4)
등록일 2020. 03. 16 조회수 2575

1.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2. 초음파에서 역류소견이 단 한곳에만 있어도 진단된다.

 

3. 하지정맥류는 진단이 되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4. 수술방법에 따라 치료효과는 다르다.

 

5. 하지정맥류는 재발을 잘한다.

 

 

네 번째 시간입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것 중에 대표적인 방법이 레이저치료와 발거술일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많이 들어보셨던 방법은 고주파치료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이 있겠구요.

 

하지정맥류 치료의 역사를 살펴보면 가장 오래전부터 시행되었던 방법은 발거술입니다.

흔히 급여수술, 건강보험수술, 하지정맥류수술이라고 부르는 치료법이죠.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복재정맥을 몸밖으로 제거하여 역류를 차단하고

정맥류증상이 완화되도록 유도합니다.

100여년 이상 시행되어 온 전통적인 방식으로

현재 시행되는 다른 치료법들보다 좀 더 공격적인 면이 있습니다.

치료하는 동안 혈관주위의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빈번했으나,

최근에는 수술기법이나 혈관제거기구가 현대화 되면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치료특성상 직경이 크고 심하게 굴곡진 형태를 가졌거나

혈전성 정맥염이 동반된 경우에 유리합니다.

 

레이저와 고주파는 거의 같은 시기에 도입되었고

수술비품의 단가와 완성도의 차이가 있어

초반에는 레이저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정맥류치료에 도입된 지는 대략 2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하지정맥류용 레이저는 피부/미용에 사용하는 레이저와는 다릅니다.

피부/미용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외부에서 피부로

직접 레이저빔을 비추면서 시술을 합니다.

반면에 하지정맥류용 레이저는 혈관안쪽에 들어간 레이저선을 통해

레이저빔이 혈관내벽에 도달할 때 발생하는 고온의 열로

혈관을 직접 태우는 방식입니다.

 

고주파치료는 레이저와 동일한 시술과정을 가지는데, 레이저선 대신에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특수카테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레이저와 고주파는 혈관내부에 형성된 열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식인 만큼

직접적인 주위조직 손상은 적습니다.

그러나, 혈관내부의 열이 혈관밖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수술시

통증과 열전달을 줄이기 위한 부분마취(투메선트)를 미리 시행합니다.

 

발거술레이저, 고주파는 공통적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주변의 가느다란 감각신경가지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약 0.1~1% 정도에서 나타는데,

해당부위의 피부감각이 둔해진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며 일상생활이나 운동할 때에도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다리의 기능저하라든지 하지정맥류의 재발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베나실클라리베인은 둘 다 특수한 형태의 약제를 사용해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베나실시아노아크릴레이트(NBCA)라는 생체접착물질을

치료하려고 하는 정맥내부에 부드러운 카테터를 통해 주입을 하면,

혈액성분과 만나서 아주 강력한 결합체(polymer)를 만들어내며,

즉시 역류를 차단합니다.

이후에 서서히 자연적인 신체의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정맥류를 치유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개인에 따라 면역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좀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

알러지 반응처럼 일시적으로 가렵거나 피부발적과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클라리베인은 물리적으로 혈관내벽에 미세한 손상과 정맥수축을 일으킬 수 있도록

디자인된 카테터를 혈관내로 넣고, 정맥경화제를 주입하여 역류를 차단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경화제의 최대 용량에 제한이 있습니다.

 

베나실클라리베인은 혈관주위 조직의 손상이나 열을 가하지 않고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이기에

수술후 감각신경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사용되는 의료장비와 기구 및 약제가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상 설명드린 하지정맥류 치료법

(발거술,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에 대해 좀 이해가 되셨나요?

 

각각의 방법들이 보여주는 하지정맥류 치료의 성공률은

대부분 94~97%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저 역시도 비슷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이 치료효과에서 커다란 격차를 보였다면,

아마도 가장 뛰어난 어느 한 가지 방법만 남고 나머지는 벌써 도태되어 사라졌겠죠.

 

그러나 실제로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정맥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 조직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형태의 하지정맥류는 한가지 치료법으로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한 형태의 하지정맥류는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위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치료법에 익숙하고 준비되어 있는 외과의사라면

혈관형태가 어떻든 잘 해결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설명 드린 발거술,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의

수술방법들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수술방법에 따른 치료효과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분들 개개인의 하지정맥류 형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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