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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수술 안해도 된다던데...
등록일 2017. 09. 04 조회수 2665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그 동안 썼던 글을 보니 비슷한 내용도 많고, 너무 포괄적이라

이제부터는 좀 간략하게 쉽게 적어야겠읍니다.^^


실제로 환자분들이 저에게 물어봤던 질문 중에서 빈도가 높은 것을

주제로 써내려 가도록 하려고 합니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수술 안해도 된다던데..."


"초기에는 수술 안해도 된다..."

"그냥 약물로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

"초기인 것 같아서 빨리 진료보면 수술 안해도 되니깐 왔다." 등등...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그럼, 초기가 뭔데요?

==> 그건 하지정맥류가 진행된 정도가  얼마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군요...)


초기를 결정하는 것은 '핏줄이 별로 안보인다' 의 개념이 아니라,

역류되는 정도가 약하고 시간도 짧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진단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역류시간인데,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시간은 0.5초 입니다.

0.5초 이상 역류가 지속되면 하지정맥류(만성정맥부전)로 진단을 하는데,

이때 무조건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0.5초 이상이지만, 역류시간이 짧고 그 정도가 약하며

연관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적 요법(비수술적 치료)으로 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제 복용을

하면서 경과를 보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약물치료"는 경화제라고 하는 약품을

거품형태로 만들어서 직접 실핏줄에 주사로

주입하는 치료 방법으로 큰 정맥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수술을 안해도 되는게 맞고,

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제로 증상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역류시간이 0.5초를 약간 넘어서면서

정도가 심하지 않고 연관증상이 약할 때,

하지정맥류 초기라고 부르는 것이 옳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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